[Chapter 03] 나를 사랑하는 첫 번째 단계, ‘아픔’을 인정하기
The first step in self-love is embracing your pain.
: 가스라이팅 극복과 자존감 회복을 위한 통찰
경험속에서 체득한 나의 성장기 Series #03
살아가며 아픔을 겪을 때, 우리는 흔히 우울함이나 좌절 속에 자신을 가둡니다. 하지만 저는 그 아픔을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일깨움의 신호’로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아픔은 더 이상 괴로움이 아닌, 저를 성장시켜 준 고마운 존재가 되었습니다. 타인의 시선에 움츠러들기보다 내면을 들여다보며 나를 알아갈수록 삶의 주체성이 회복되었고, 이제는 그 모든 과정에 깊은 감사함을 느낍니다. 진정한 자기 사랑은 화려한 성취나 외적인 완벽함을 쫓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아픔’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고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우리가 겪는 고통과 아픔은 제거해야 할 장애물이 아니라 나를 찾고 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인생의 ‘재료’입니다.

1. 고집: 아픔을 인정하지 않는 집착
우리는 흔히 고집이 세면 강한 사람이라고 착각합니다. 하지만 사실 고집이 세다는 것은 그만큼 인정하고 싶지 않은 아픔과 부정하려는 경향이 크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스스로 외면한 이러한 빈틈은 결국 삶의 약점으로 드러나고, 그 약점을 나르시시스트나 가스라이팅 같은 외부의 ‘에너지 약탈자’들에게 이용당하게 됩니다. 나의 고집이 강해질수록, 역설적으로 나는 타인의 지배에 더 취약한 상태가 되기 쉽습니다.
2. 진정한 주체성, 통제가 아닌 ‘아픔의 수용’에서 시작된다
욕심은 단순히 더 많은 물건이나 돈을 탐하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그 욕심의 본질은 상황 전체를 내 손아귀에 쥐고 흔들고 싶어 하는 강박적인 지배욕에 가깝습니다.
자신이 가진 자원이나 권위를 조금이라도 뺏기지 않으려는 마음은 타인의 의견을 묵살하고 내 방식만을 고수하는 고집으로 발현됩니다. 이들에게 고집은 신념이 아닙니다. “내가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받고 싶어 하는 불안한 집착의 다른 이름일 뿐입니다.
진정한 주체성은 모든 것을 내 뜻대로 휘두르는 데서 오지 않습니다. 오히려 내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내 안의 아픔을 솔직하게 인정할 때 비로소 외부의 억압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지금 무언가를 꽉 쥐고 놓지 못해 고통스럽다면, 그 고집 뒤에 숨은 나의 두려움을 먼저 안아주세요.
3. ‘틀림’을 ‘무가치함’으로 오해하는 환상
우리는 흔히 고집 센 사람을 보며 ‘자존감이 강하다’고 오해하곤 합니다. 하지만 심리학적으로 지독한 고집은 오히려 바닥난 자존감과 깊은 수치심을 감추려는 필사적인 방어 기제일 때가 많습니다.
고집을 멈추지 못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내가 틀렸다는 것은 곧 내 존재가 무가치하다’라는 생각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들에게 자신의 오류를 인정하는 것은 단순한 의견 수정을 넘어, 자신의 무능함을 세상에 폭로하는 수치스러운 일이 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수치심을 가리기 위해 고집을 부릴수록 타인과의 연결은 끊어지고 외로움은 깊어집니다. 고집이라는 가면은 타인의 공격뿐만 아니라 타인의 진심 어린 조언과 사랑까지도 차단해버리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강함은 고집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오히려 “내가 틀릴 수 있다”는 사실과 그로 인해 느끼는 수치심까지 있는 그대로 인정할 때, 우리는 비로소 가면을 벗고 주체적인 인간으로서 타인과 마주할 수 있게 됩니다.
4.주체성 회복의 실전 연습: ‘모른다’와 ‘미안하다’가 주는 자유
고집이라는 수치심을 가리는 가면을 벗고 내 삶의 주체성을 회복할 수 있을까요? 역설적이게도 그 시작은 나의 완벽함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한계’를 솔직하게 고백하는 말 한마디에서 시작됩니다.
“모른다”고 말할 수 있는 여유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는 강박은 우리를 늘 긴장하게 만들고, 타인의 시선에 갇히게 합니다. 하지만 진짜 자기 삶의 주인인 사람은 모든 것을 아는 척할 필요가 없습니다.
- “모릅니다”라는 말은 무능함의 고백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배울 준비가 되었다는 ‘자신감’의 표현입니다.
- 내 지식의 한계를 인정하는 순간, 우리는 타인의 평가로부터 자유로워지며 비로소 ‘나 자신’으로 존재할 수 있는 여유를 얻게 됩니다.
“미안하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
많은 사람이 사과를 하면 자신의 권위가 떨어진다고 착각합니다. 그래서 잘못을 인지하고서도 고집을 부리며 가스라이팅이나 자기방어에 에너지를 쏟곤 하죠. 그러나 진정한 권위는 완벽함이 아닌 ‘정직함’에서 나옵니다.
- “미안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내가 틀렸음을 인정해도 내 존재 가치가 훼손되지않습니다.
- 사과는 나의 실수에 책임을 지겠다는 주체적인 행동이며, 이 용기야말로 타인이 나를 함부로 조종하지 못하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힘이 됩니다.
결론: 꽉 쥔 손을 펼 때 시작되는 진짜 나의 삶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 내 것을 가지고 움켜쥐는것이 나를 사랑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나의 놓지 않으려는 고집 만큼 내면의 아픔과 수치심, 그리고 그것을 파고드는 외부의 그림자들로 가리워져 더욱 고립되고 아파진다는 사실을 통해서 깨달은 사실은, 나를 지키는 힘은 ‘단단한 고집’이 아니라 ‘정직한 유연함’에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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